계절성 탈모의 원인
가을철이 되면 탈모환자가 조금 늘게 된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여름철에는 강한 자외선에 두피가 노출이 되고 겨울철에는 추운 겨울 날씨에 노출이 되면서 여러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여름철이 끝난 직후에 머리카락이 휴지기로 돌입하는 경우가 많게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여름철에 너무 뜨거운 열과 자외선을 오랫동안 받았던 것도 영향이 있고 햇빛이 짧아지면서 빛의 양이 줄어 여러가지 호르몬의 변화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증상들을 느끼지 못하고 그냥 넘어가는 반면, 반복적으로 특정 계절이 될 때마다 머리카락이 조금 더 빠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 분들도 생기는 것입니다.
탈모의 패턴
크게 세가지 패턴으로 볼 수 있는데요.
첫번째는 어느 순간 머리숱이 비어보이거나 M자가 생기는 경우로 남성형/여성형 탈모입니다.
두번째는 원형으로 구멍이 생기는 원형탈모 패턴으로 이것은 일종의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하는 것은 세균, 바이러스, 이물질 등 외부 침입으로부터 내 몸을 지켜주어야 할 면역세포가 어떤 이유인지는 알 수 없지만 내 몸을 공격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 공격하는 대상이 모근일 때 염증으로 인해서 빠지는 현상이 원형 탈모인 것입니다.
세번째는 휴지기 탈모로, 어느 날 자고 일어났더니 침대에 머리카락이 수북이 빠져있다거나 머리를 감았을 때 머리가 한 웅큼 빠져있다거나 하는 등 갑자기 빠지는 머리카락의 양이 많아 보이는 경우입니다. 휴지기 탈모는 특정한 패턴이 있는 것은 아니고 어디인지는 알 수 없지만 비특이적으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패턴을 이야기합니다. 보통 이런 증상이 생기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극심한 스트레스, 무리한 운동이나 다이어트, 수술이나 감기몸살 등 신체상의 큰 문제가 생겼을 때 머리카락 역시 쉬고 싶은 단계로 돌입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휴지기 탈모의 경우, 처음 자극이 오고 난 뒤 바로 빠지는 것이 아니라 보통 3~4개월이 지나고 나면 머리가 본격적으로 빠지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영양제
탈모하면 생각나는 영양제로 비오틴을 많이들 생각하실 텐데요. 비오틴은 수용성 비타민 중 하나로 비오틴이 부족하면 탈모, 피부염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보충제 복용이 탈모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사실은 없다고 합니다.
추천드릴 영향제는 비타민D입니다. '비타민'이라고 하는 것은 상당히 소량이더라도 우리 몸의 생존을 위해서 꼭 필요한 아주 적은 양의 미네랄을 비타민이라고 부릅니다. 비타민D는 지용성 비타민 중 하나로 체내 칼슘 흡수를 도와 뼈를 단단하게 하고 암, 당뇨병 등 만성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비타민D가 실제로 우리 몸에 전신적으로 영향을 주면서 다른 장기에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호르몬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인들의 비타민D 농도를 확인해 보았을 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합니다. 정상 수치가 30~100ng/mL로 보는데, 실제로 우리 몸의 기능을 아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50~60ng/mL 정도 레벨을 갖추는 게 중요합니다. 21~29ng/mL까지는 부족, 20ng/mL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에는 결핍이라고 표현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비타민D를 반드시 복용하거나 주사를 맞거나 다양한 영양소를 함께 섭취하면서 비타민D 농도를 올려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면 비타민D가 탈모에 왜 중요할까요?
머리카락이 처음 모근으로부터 나오기 시작하는 시작포인트에 비타민D의 역할이 중요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비타민D 결핍으로 발생하는 병인 구루병의 경우, 머리카락이 나지 않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똑같이 탈모가 진행되더라도 비타민D 수치가 낮았을 때, 그 탈모의 정도가 더 심하게 진행된다거나 좀 더 이른 나이에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탈모치료에 보조적인 수단으로 비타민D 수치검사를 해보고 적절한 수치를 맞춰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