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의 효능
우리의 몸은 상당히 많은 외부의 유해요인들에 대해 보호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외선, 미세먼지, 흡연 뿐만 아니라 음식, 병, 염증, DNA의 변화 등 외부요인과 내부적인 요인들이 우리 몸을 자극하고 손상시킵니다. 이러는 동안 생기는 반응이 바로 산화 반응입니다. 산화 반응이 많아지게 되면 염증이나 암이 생기게 된다고 합니다. 비타민C가 우리 몸에 들어오면 다양한 작용들을 하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게 '항산화' 반응입니다. 항산화 반응은 우리몸이 산화되는 것을 막아주고 정상적으로 돌려주는 성분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이런 성분에는 비타민C 이외에도 비타민E나 코엔자임Q10, 글루타치온 등 다양합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비타민C는 화장품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비타민C를 먹는 것만이 우리 몸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했지 바르는 게 영향을 줄 거라곤 생각을 못 했습니다. 그런데 비타민C를 직접 발랐을 때 피부결도 정리되고 피부가 맑아지고 주름이 개선되는 다양한 긍정적인 작용들이 생기는 것을 확인하면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많은 비타민C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식약처에 고시된 성분 중에 미백 개선 원료에 바로 이 비타민C가 들어있을 만큼 미백효과가 우수하고 그 이외에 다양한 효능들이 있습니다.
제품 고르는 방법
1. pH가 4이하인 제품 고르기
우리 피부 표면은 물을 매우 싫어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물방울을 떨어뜨리면 물이 바로 흡수되는 게 아니라 한참 있다가 천천히 피부 안으로 흡수가 됩니다. 물조차 쉽게 흡수가 되지 않을 만큼 피부 표면은 물을 싫어하지만 각질층을 일단 통과해서 들어가게 되면 물을 아주 좋아하는 상태가 됩니다. 따라서 pH가 비타민C에서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데 왜냐하면 비타민C는 우리 피부 pH에서 물을 좋아하는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전하를 띄고 있어 물을 좋아한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비타민C가 잘 흡수 되게 해주고 싶다면 pH가 4이하로 떨어져야 합니다. pH가 떨어지면 아까 가지고 있던 음이온이 사라지면서 음이온이 있던 상태(물을 좋아하는 상태) 보다 훨씬 각질층을 더 잘 통과하게 되는 것입니다.
2. 15~20% 사이의 적정한 함량이 들어간 제품 선택하기
실제로 pH가 3인 상태에서 다양한 농도 테스트를 해봤을 때, 농도를 15%, 20%까지 올렸을 때 흡수도가 최대치가 되고 20%를 넘어서기 시작하면 오히려 흡수도가 떨어지는 현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 피부에 비타민C가 아주 잘 흡수되게 하려면 20% 이하의 제품을 쓰는게 좋은데 pH가 3인 강한 산성을 20%의 농도로 쓰게 되면 피부에 자극이 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보통 15%, 17.5%의 농도를 많이 쓰는 게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3. 용기가 어두운 제품 선택하기
비타민C는 빛에 약하고 산소에 쉽게 변질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사용했을 때 쉽게 색이 변하는 문제 때문에 사람들이 변질된 것으로 오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흡수도가 좋은 형태의 비타민C는 어쩔 수 없이 시간이 지나면서 색이 조금씩 변하게 되기 때문에 처음에 투명하던 색깔이 점점 노랗게 바뀌는 제품이 좋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일주일이 지났는데 색이 샛노랗게 바뀌었다면 그 제품은 안정도 면에서 안 좋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한 두 달, 석 달까지 사용해서 그 정도 변색이 된다는 건 괜찮다고 합니다. 이러한 불완전성 문제 때문에 용기를 어둡게 만드는 것이 좋아 보통 갈색 병이나 밀폐된 통에 빛이 들어갈 수 없게끔 만들어져 있는 용기를 사용하곤 합니다. 따라서 변질되는 지의 여부, 용기의 선택 이 모든 게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됩니다.
4. 또 다른 항산화 성분이 들어가 있는지 체크하기
비타민C만 들어가 있는 제품보단 비타민E가 함께 들어가 있는 제품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한쪽이 산화되면 다른 쪽이 돌려주는 이런 과정들을 겪기 때문에 같이 들어있는 제품을 선택했을 때, 유지효과나 효능이 좀 더 길어지게 되어 좋다고 합니다.